🚀 자바 스터디를 하게 된 이유
교수님께서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에 만나서 "자바로 게시판을 만들 정도로 가르치면 된다"라는 제안으로 나는 개발을 처음 접하는 2명에게 자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. 나도 시간이 많이 없기에 2~4시간으로 가르치는 걸로 했는데, 이러면 최소 8시간만에 자바 + 스프링을 가르쳐야 한다. 당연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이 필수임을 강조했었다.
🚀 나는 어떤 사람인가?
- 3년제 전문대 컴공 졸업예정자
- 학점 4.1의 준수한(?) 성적
- 학교 수업 외 꾸준한 개인 학습 (e.g. 인강, 독서, 테코톡)
- 개발이 재밌어서 일단 다 접해보고 싶은 마음가짐
이처럼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재미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노력을 갖춘 0년차 개발자라 볼 수 있다. 개발이 재밌어서 여러가지 맛보다가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서 지금은 방향을 잡고 하나씩 학습하는 중이다. (궁금하면 0년차 백엔드 회고록으로)
🚀 가르치게 되는 2명은 어떤 사람인가?
개발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. 개발이 아닌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어서 많이 힘드실텐데 이번 기회로 개발을 배워서 취업하려는 것 같다. 그래서 "끊임없는 학습을 해야한다"라고 개발자의 쓴맛을 보여줬다... 왜냐하면 예전에 같은반 학우가 1명 가르친 적 있었는데 개발자에 뜻을 두지않은 사람이어서 중도포기를 했기 때문...
🚀 첫 만남과 1주차 후기
나는 처음 대학교 다닐 때 낯을 엄청 가리면서 소극적인 태도였다. 자연스레 소통을 잘 하지 않게 됐는데 이런 단점을 알고 있기에 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. 그래서일까? 현재는 처음 만났는데도 서로 편한 상태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. 친구같은 느낌으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재밌게 이야기하면서 학습을 진행하게 됐다. 두 분도 너무 좋으시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과 언행에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다.
남궁성 저자님께서 작성하신 "자바의 정석 기초편"을 교재로 삼아 가르쳤다. 2시간 30분 동안 챕터 4 중간까지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. 최대한 쉽게 풀면서 얘기했고 중간 중간 괜찮은지 잘 이해되는지 모르는 것 없는지 체크하면서 진행했다. 학습한 것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.
- 자바란?
- 변수와 상수
- 변수 타입
- 기본형과 참조형
- 형변환
- 연산자
- 조건문
하나 하나가 중요한 것들이어서 필수적인 것만 실습하면서 배웠고, 나머지는 시간상 넘어간 부분들이 많았는데 "집에가서 꼭 읽어보시고, 복습 및 예습해주세요"라고 강조했다. 언어를 제대로 알아야 응용해서 게시판을 만들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 참 애매하다. 시간이 부족해서 개인적인 노력이 필수인데 직장을 다니시고 야간대학도 다니셔서 개인 학습을 할 시간이 매우 모자라다. 아마 잠을 줄이면서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. 평일에 학습시간이 한 분은 1~2시간이 나오는데, 다른 한 분은 대중교통에만 4시간을 사용해서 개인학습할 시간이 많이 없다. 그래서 등하교때마다 유튜브로 테코톡을 봤던 경험을 알려주면서 "대중교통 타시는 시간이 많으시니까 유튜브에 자바의 정석 강의나 테코톡을 보면서 학습하면 될 것 같아요"라고 했다. 정말 힘든 것을 알기에 다음에 만날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.
🚀 느낀점
학우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스터디를 했던 것과는 다르게, 내가 일반인을 상대로 자바를 처음 가르치는 경험은 무척 색달랐다. 교수님께 제안을 받고 내가 처음 자바를 배웠던 추억(?)을 회상하면서 "나는 그 때 어땠지?" 라는 질문을 매일 했었다.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녹여내면서 "자바의 정석 기초편"을 가르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. 나는 학교 수업에서 자바를 처음 학습했는데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냥 "자바의 정석"을 보면서 학습하면 좋았을 것 같았다.
소통의 중요성을 알기에 슬랙을 통해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소통도 자주 해야겠다. 당일에만 소통하게 되면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, 너무 공적으로만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고, 열정이 쉽게 식을 수 있고, 질문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. 이는 예전에 학우들과 스터디를 했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.
이렇게 쓰고나니 "경험", "배려", "노력" 은 참 중요한 것 같다. 😀
* 2023년 1월 : 한 분은 개발자가 되기를 그만두고, 한 분은 개발쪽으로 취업이 되셨다 :)
'회고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동상을 받으면서 (0) | 2022.11.28 |
---|---|
첫 팀 프로젝트, 캡스톤 디자인 (0) | 2022.11.24 |
0년차 백엔드 개발자 회고록 (1) | 2022.11.10 |